K-리거들 춤추게한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5-04 11:08


광양축구전용경기장/ K리그 클래식/ 전남드래곤즈 vs 포항스틸러스/ 포항 이명주/ 사진 정재훈

월드컵은 이들을 춤추게 한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8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최종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를 앞두고 3일 K-리그 경기가 열렸다. 홍명보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국내파들이 경기를 뛰었다. 다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홍 감독에게 어필했다.

선봉은 이명주(포항)였다. 이명주는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17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배슬기의 동점골을 도왔다.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 최다 타이 기록이다.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마니치(1997년ㆍ당시 부산ㆍ6골 5도움), 까보레(2007년ㆍ당시 경남ㆍ7골 5도움), 에닝요(2008년ㆍ당시 대구ㆍ8골 4도움), 이근호(2013년ㆍ상주ㆍ9골 4도움)에 이어 이명주가 다섯 번째다. 이명주는 하대성(베이징) 박종우(광저우 부리) 등과 함께 A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성룡(수원)도 선방을 거듭했다. 정성룡은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선방을 거듭했다. 올 시즌 들어 최고의 맹활약을 펼쳤다. 정성룡의 선방 덕택에 수원은 1대0으로 승리했다. FA컵 포함 최근 2연패의 부진을 끊었다. 정성룡은 김승규(울산)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피말리는 경쟁 중이다.

김신욱(울산)도 부진을 끊었다. 김신욱은 제주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시즌 초반 한달동안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포함해 8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 극상승세였다. 하지만 4월 들어 8경기 무득점에 허덕였다. 그러던 김신욱이 35일만에 골을 넣었다. 그것도 대담하게도 파넨카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그동안의 부담감을 벗어버리는 골이었다. 울산은 제주와 1대1로 비겼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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