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게리 네빌 "맨유, 첼시처럼 하면 뮌헨 이길 수 있다"

기사입력 2014-04-09 16:28 | 최종수정 2014-04-09 16:35

FBL-EUR-C1-MAN UTD-BAYERN MUNICH
지난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악수를 나누는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 = News1

전 맨유 선수이자 스카이스포츠의 축구분석가 게리 네빌이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을 이기는 방법' 설명에 나섰다.

네빌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밤 첼시를 봐라. 무리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했다. 바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라면서 "첼시는 추격자의 입장이었지만, 결코 따라가는 입장처럼 보이지 않았다"라는 글을 올려 맨유를 응원했다.

또 네빌은 "신중한 공격은 한 번의 찬스를 가져온다. 힘든 일일수록 평상심을 가져야한다. 그밖의 변수는 그들 스스로 잘 관리하는 방법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어 네빌은 "오늘밤 맨유는…1. 전반전을 잘 버틴다. 2. 경기장 안에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3. 자신감을 얻는다. 4. 승리. 참 쉽죠? 하하"라는 글로 맨유가 크게 뒤지는 전력임을 새삼 인정했다.

맨유는 여전히 로빈 판 페르시, 후안 마타가 경기에 나설 수 없는데다 조니 에반스-하파엘 등도 부상 때문에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웨인 루니 역시 아직 부상에서 채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통제를 맞고 출전할 예정. 바이에른 뮌헨 역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하비 마르티네스, 티아고 알칸타라가 출전하지 못하지만, 스코어상 유리함을 점한 데다 기본 전력 면에서 차이가 크다.

네빌은 지난 1차전을 앞두고 맨유 수비진에 심각한 구멍이 뚫려있다고 지적하며 "바이에른 뮌헨과의 2차전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1차전을 버티는 것조차 힘들 것"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하지만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를 주축으로 한 '느리고 노쇠한' 맨유 수비진은 의외의 파이팅을 선보이며 바이에른 뮌헨과 1-1 무승부를 일궈냈다.

맨유는 오는 10일 새벽(한국 시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를 갖는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