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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아자르-포그바 등 5명 '정조준'…이적시장 풍파 예고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4-07 15:12


첼시의 핵심 선수로 성장한 에당 아자르. ⓒAFPBBNews = News1

두터운 지갑을 자랑하는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이 이적 시장 풍파를 예고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 BFM TV와 RMC 라디오 등은 6일(현지 시간) PSG가 이번 여름 영입 최우선 대상으로 꼽은 5명의 명단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PSG는 이번 여름 에당 아자르-다비드 루이즈(첼시)-폴 포그바(유벤투스)-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앙투완 그리에츠만(레알 소시에다드)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중 PSG가 공식적으로 접촉했다고 알려진 선수는 포그바 뿐이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과 올시즌을 거치며 오스카-네마냐 마티치-하미레즈 등과 더불어 팀의 중심 선수로 성장한 상태다. 전문가들에 의해 '제 2의 호날두'로까지 평가되는 아자르를 첼시가 쉽사리 내줄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되어왔다. 무리뉴 감독도 "만약 3억 파운드(한화 약 5249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내줄 의향이 있다"라는 말로 아자르는 '노 터치'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아자르의 마음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아자르는 최근 카날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내가 원한다면 PSG로 갈 것"이라는 말로 은근한 속내를 밝혔다. PSG와 아자르의 밀월설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다. 리그앙의 릴에서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한 만큼, 아자르는 영국보다는 프랑스 생활에 익숙하다. 따라서 농담처럼 던진 아자르의 말은 진심일 수도 있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니 회장은 아자르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있고,PSG의 막강한 자금력은 정평이 나 있다. 또 올시즌 후 에딘손 카바니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좋은 윙어를 향한 PSG의 욕구는 더욱 커진 상태다.

포그바는 한 마디로 전 유럽의 빅클럽들이 모두 노리고 있는 '유럽 축구 최고의 유망주'다. BFM TV는 "이미 PSG의 디렉터 장 클로드 블랑과 포그바의 에이전트가 만남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포그바에게는 PSG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도 RMC는 "PSG가 알렉스와는 재계약하되 주마나 카마라는 내보낼 예정이다. 마티유 드뷔시와 베흐디 베나티아 역시 PSG의 사정권에 있다"라면서 "이들의 영입을 타진하는 한편 5-6명의 선수와는 결별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PSG는 오는 2015년 6월까지 계약되어있는 로랑 블랑 감독과도 이번 주 안에 연장계약을 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된 선수 보강 명단에는 블랑 감독의 의중이 상당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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