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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이충성(우라와)이 팬들 앞에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충성은 6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다이와의 2014년 J-리그 6라운드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4대0 대승을 견인했다. 후반 40분 시도한 왼발슛이 골포스트에 맞지 않았다면 해트트릭까지 일궈낼 수 있었을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충성은 경기 후 "신(神)이 춤추듯 했다"며 자신의 활약에 만족과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센다이전에서 화끈한 복귀 신고를 한 이충성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도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지바에서 실시되는 국내파 대표선수 합숙훈련 명단에선 제외됐다. 하지만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본선 전까지 대체자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뜻을 드러냈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그림같은 결승골로 자케로니 감독에게 첫 우승을 안긴 이충성의 활약 여부는 그래서 더 관심이 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