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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31일(한국시각) 토트넘을 4대0으로 완파, 1위에 등극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설 로비 파울러가 1996~95시즌 세운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한 시즌 최다 28골 기록을 18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수아레스는 올시즌 노리치시티전에서 4골을 기록하는 등 3차례 해트트릭과 6차례 멀티골을 작성하는 신들린 골결정력으로 유서 깊은 클럽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적설을 일으킬 때만 해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팀으로 가겠다"며 수동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이젠 그 스스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별들의 무대에 진출시킬 기세다.
수아레스의 열렬한 팬인 파울러는 수아레스가 자신의 기록을 깬 데 대해 박수를 보냈다.
파울러는 경기 후 가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는 호날두, 메시 급으로 성장했다"고 칭찬하면서 "그가 오래 리버풀에 남아 남은 기록을 다 깨줬으면 좋겠다"고 감격해했다.
파울러는 1994년 아스널을 상대로 4분33초 만에 세운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도 언급했다.
이제 수아레스의 목표는 파울러를 넘어 먼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안 러시가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 리버풀 역대 한 시즌 최다골인 32골과 앤디 콜-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34골을 넘어서는 것이다.
6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수아레스가 경기 당 0.9골의 괴력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다.
파울러는 "수아레스가 콜과 시어러의 기록을 깨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팀 우승마저 이룬다면 그는 리버풀 레전드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