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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10년만에 복귀전' 대전, 고양 4대1로 대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3-30 16:32


◇대전에서 활약하던 1999년 김은중의 모습. 스포츠조선DB

10년 7개월 10일만에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대전의 '레전드' 김은중(34)이 대전 복귀전에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대전이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라운드에서 고양을 4대1로 대파했다. 올시즌 플레잉코치로 대전에 입단한 김은중은 후반 33분 아드리아노와 교체 투입돼 역사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복귀전에서 대전에 시즌 첫 승을 선사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1997년 대전의 창단팀 원년 멤버로 입단해 2003년 팀을 떠났던 김은중이 대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것은 2003년 8월 20일 안양-대전전 이후 10년 7개월 10일만이다. 그 사이 베갈타 센다이(J-리그), FC서울, 창사(중국), 강원, 포항을 거친 김은중은 30대 중반의 노장이 돼 고향으로 돌아왔다. "대전은 내게 첫 팀이자 마지막 팀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은중은 첫 경기부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며 대전의 공격에 힘을 보태게 됐다. 대전은 아드리아노의 2골과 장원석, 서명원의 연속골로 고양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가 임선영과 이종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부천을 2대0으로 제압했다.

한편, 29일 열린 챌린지 2라운드에서 안산 경찰축구단이 홈개막전에서 대구FC를 3대2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전반에 2골을 내준 안산은 이재권의 시즌 1호 해트트릭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양이 이으뜸의 결승골로 강원FC에 1대0 승리를 따냈다. 충주 험멜과 수원FC는 2대2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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