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UEFA, 네이션스리그 창설한 배경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3-28 14:12


사진캡처=UEFA 홈페이지

유럽축구연맹(UEFA)이 대표팀 판 챔피언스리그를 출범시킨다. 클럽이 아닌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네이션스리그를 출범시킨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이하 한국시각) UEFA 네이션스리그 창설과 관련한 소식을 전하며, 이 대회가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2019년부터 시작돼 2년에 한 번씩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UEFA는 26일 카자흐스탄에서 54개 회원국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네이션스리그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션스리그는 대표팀들이 참가하는 기존 대회가 토너먼트로 진행된 것과 달리 1년 내내 진행되는 리그제로 운영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운영방식은 일단 각국을 1부부터 4부 리그까지 나뉜다. 대회는 1년 내내 A매치 데이를 통해 진행된다. 각 디비전은 조별리그, 준결승, 결승을 거쳐 우승팀을 뽑는다. 모든 리그가 종료된 여름엔 4개 디비전 우승팀이 모여 벌이는 최종 4강전도 열릴 예정이다. 각 디비전 사이에는 승격과 강등도 존재한다. 디비전 우승팀에겐 유럽선수권 본선 진출 혜택을 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UEFA 네이션스리그 창설은 UEFA의 경쟁력 강화 및 균형 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다. 약소국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데이라 해도 친선경기 상대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친선경기 상대를 매번 구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애겠다는 것이다.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은 "A매치 데이에 체계를 부여하고 싶었다"며 "누구나 상대하고 싶은 팀이 있는가하면 대전 상대를 구하기 힘든 팀도 있다. 새로운 경기 방식이 필요했고 그래서 나온 것이 네이션스리그다. 어느 나라에나 A매치는 축구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UEFA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비유럽의 강호들과 친선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문도 열어뒀다. UEFA는 네이션스리그를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에 이어 세 번째로 중요한 대회로 키울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