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 오간 모예스감독, 과연 안전한가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4-03-26 07:59


맨유 모예스 감독이 26일 맨시티와의 경기도중 리오 퍼디난드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한숨을 돌리는가 했다. 하지만 다시 도마위에 오르게 생겼다. 모예스 감독(맨유), 자리보전을 장담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졌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와의 경기서 0대3으로 완패했다. 맨체스터 더비 3연패다.

이날 패배로 모예스 감독은 또다른 불명예 기록을 썼다. 1992~1993시즌 EPL 출범후 맨유의 첫 두자릿수 패배를 기록했다. 그동안 리그 최다패배는 2001~2002시즌의 9패였다. 첫 불명예 역사에 모예스 감독은 또다시 경질설에서 자유로울수 없게 됐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경기시작 44초만에 에딘 제코가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사미르 나스리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 11분에도 제코가 움직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스리가 올린 크로스를 가까운 포스트로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 대 추가골을 터트렸다. 종료 직전에는 야야 투레가 한 골을 더 보탰다.

20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 한숨을 돌렸던 모예스 감독이다. 1차전에서 0대2로 패배를 뒤엎은 작은 기적이었다. 경질설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라이벌전 완패로 또다시 궁지에 몰렸다. 모예스 감독, 과연 운명은 어떻게 될까.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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