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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 감독이 산둥 루넝(중국)전 무승부에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포항은 지난달 25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ACL 첫 경기부터 이번 산둥전까지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 속에 승부를 치르고 있다. 이에 따라 체력적인 부담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둥전을 마친 포항은 다시 4일 뒤 안방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수원전까지 남은 시간이 4일이다. 3일보다는 낫다고 본다"며 "강상우 등 신인 선수들이 조커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로테이션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충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를 보면 체력적인 문제는 충분히 해소가 가능하다고 본다. 수원전까지는 총력전으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별리그 3경기를 마친 포항은 남은 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산둥, 세레소 오사카와의 원정 2연전이 고비다. 황 감독은 "산둥과의 첫 경기가 관건"이라고 비슷한 시각을 드러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