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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요즘 선수들,공도 차기전에 부자 되려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4-03-10 08:37 | 최종수정 2014-03-10 08:37


사진출처=에스콰이어 매거진

"램파드와 테리는 승리에 광적으로 매달린다. 요즘 어린 선수들은 공을 차기도 전에 부자부터 되고 싶어한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3월 초 발간된 글로벌 매거진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축구나 승부 자체보다 돈과 외모에 집착하는 요즘 축구선수들의 세태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무리뉴는 "레알마드리드에 있을 때 선수들은 경기전 거울앞에 줄을 늘어섰다. 터널에서 주심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그건 뭐 지금 사회가 그런 것이다. 스무살 남짓한 어린선수들이고 나는 51세다. 내가 어린애들과 일하고 싶다면 그들의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돈에 집착하는 어린선수들의 세태도 언급했다. "예전에 선수들은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동안 열심히 돈을 모으고, 은퇴할 무렵 부자가 되고자 했다. 그러나 지금은 선수 주변 사람들이 선수가 축구경력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계약서에 사인하고 프리미어리그 1경기도 뛰기 전에, 돈부터 벌라고 부추긴다"고 했다.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와 존 테리를 후배들이 보고 따라야 할 모범사례로 꼽았다. "선수들은 성공을 원하고, 경기에서 자부심과 열정을 보여주는 올바른 예를 찾아야 한다. 그들의 꿈은 수백만달러에 있지 않다. 최고 수준의 경기를 하고,우승 타이틀을 얻는 데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경력의 마지막엔 자연스럽게 부자가 돼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램파드, 테리의 예를 따를 필요가 있다. 이들은 언제나 승리에 미칠만큼 매달린다"고 설명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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