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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리틀 빅 히어로 4명 초대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3-07 17:32


경남FC가 '리틀 빅 히어로' 4명을 로얄석에 초대한다.

올시즌 '도민 속으로 2.0'을 슬로건으로 내건 경남은 지난해에 이어 2014시즌에도 매 홈경기 마다 본부석 중앙에 위치한 로얄석에 지역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평범한 도민을 모신다. 지난해 로얄석에 초대되었던 경남의 '숨은 영웅'은 총 38명이었다.

경남은 오는 9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성남과의 2014 K리그 클래식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리어카를 무료로 제작 및 기증하는 김일록(51) 용접 명장과 정희태(57) 전기 명장을 초대했다. 용접과 전기 분야의 전문가인 김씨와 정씨는 폐지 줍는 노인분을 위한 '안전 리어카'를 개발해 무료로 기부해 왔다. 김씨와 정씨는 낙후된 리어카의 사용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노인분들을 위해 리어카에 브레이크를 설치하고 태양열 충전식 경광등 장착하는 동시에 야광 도색을 하는 등 안전을 최대한 고려한 신개념의 리어카를 자비로 제작해 기증했다. 현재까지 총 9대의 '안전 리어카'를 제작해 수혜 노인에게 전달했으며 오는 15일에도 3대를 더 기증할 계획이다.

경남은 또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봉사활동의 의미를 꾸준히 되새기고 있는 신협 경남협의회 두손모아 봉사단의 주내 이사장과 정규록 감사도 로얄석에 모신다. 주이사장과 정감사가 이끄는 두손모아 봉사단은 지난 2012년부터 5월부터 지난해까지 소외된 4개 마을을 변화시키는 봉사를 펼쳐 왔다. 두손모아 봉사단은 우선 사천시에 있는 한센인 마을에 공동 목욕탕을 조성한 동시에 골목에 벽화길을 조성해 마을 주민의 편의를 돕는 동시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 냈다.

또한 함안군 폐교 위기의 시골 분교를 지키기 위해 분교를 '책 사랑방'으로 조성한 동시에 농촌봉사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폐교를 막았고, 창원시의 학교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북카페 설립해 청소년 힐링 프로그램까지 진행해 주변의 관심을 모았다.

두손모아 봉사단은 지난해 오지인 함양군 임호 마을을 찾아 골목 벽화를 그리고, 쉼 원두막을 짓고, 마을 버스정류장을 만드는 등 참신한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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