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기술 좋은 日, 스피드도 필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3-06 07:39


◇혼다 게이스케(오른쪽)가 5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상대 수비에 막혀 드리블이 저지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이 뉴질랜드전 승리에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일본은 5일(한국시각)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가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4대2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2월 랭킹에서 50위를 기록한 일본은 89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경기시작 후 18분 간 무려 4골을 퍼부으면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전반 33분과 후반 35분 각각 크리스 우드에게 실점하면서 대승의 기회를 놓쳤다.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4골차 리드는 자주 있지만, 경기를 컨트롤 하는 방법이 부족했다"며 2실점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소속팀의 리그 경기나 부상 문제 등을 생각한 선수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일본은 기술이 있지만 스피드도 필요하다. 두 가지의 조화가 없다면 더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도 "2실점 중 1골은 수비 밸런스의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는 항상 골을 위해 싸우고 있다. 많은 골을 넣고 실점을 적게 하는 방법을 찾아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최종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신중함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 뿐만 아니라 J-리그, 또 다른 리그에서 활약 중인 모든 선수들이 (본선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며 분전을 촉구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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