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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홍명보호와 대결을 펼칠 경쟁국들이 모의고사로 최종점검에 돌입한다.
홍명보호의 1차전 상대인 러시아는 다음달 5일 아르메니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러시아의 카펠로 감독은 이미 36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 데니스 체리셰프(스페인 세비야)를 제외하고 모두 러시아 국내파다. 그렇다고 최정예 멤버가 아닌 것은 아니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는 자국 리그 수준이 높아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최고 전력을 꾸릴 수 있다는 얘기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도 국내파 위주로 꾸려진다.
홍명보호의 최종 상대인 벨기에도 명단을 발표했다. 화려하다. 3월에 열리는 코트디부아르 평가전에 '벨기에의 호날두'로 불리는 에당 아자르(첼시)를 비롯해 맨유의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 맨시티의 중앙 수비수 뱅상 콤파니, 무사 템벨레(토트넘), 크리스티안 벤테케(애스턴빌라),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 등이 선발했다. 리버풀의 골키퍼 시몬 미그놀렛까지 더하면 유럽 빅리그 팀들의 각 포지션 주전들을 모두 모아 놓은 격이다. 벨기에는 3월 6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진을 가진 뒤 스웨덴, 튀니지와 최종 점검을 한 뒤 브라질에 입성한다.
홍명보호도 본격 발진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전원 소집한 홍명보호는 3월 2일 격전지인 그리스로 출격한다. 5일 그리스와 A매치를 치른 홍명보호는 5월 28일 서울에서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튀니지와 갖는다. 5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6월에 브라질로 이동할 계획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