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판 니스텔루이, 현역-맨유 복귀설 알고보니…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2-15 08:13


사진출처=데일리 메일

네덜란드 출신의 전설적인 공격수 판 니스텔루이(38·은퇴)가 현역 복귀를 추진한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15일(한국시각) 판 니스텔루이의 현역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위기에 처한 맨유를 구하기 위해 은퇴한 반 니스텔루이가 충격적인 컴백을 준비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맨유 팬들에게는 충격적이면서도 큰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내용이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그치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첼시로부터 겨울 이적시장에서 후안 마타를 영입했지만 아직 효과가 미비하다. 이런 가운데 맨유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격수 판 니스텔루이가 복귀를 한다면? 맨유 팬들은 두 팔을 벌려 환영할 것이 분명하다. 판 니스텔루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에서 219경기에 출전하며 150골을 넣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함부르크, 말라가(이상 독일)를 거친 그는 2012년 36세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사진출처=데일리 메일
그러나 최근 반 니스텔루이가 훈련을 재개한 사진과 복귀를 암시하는 그의 트위터 글이 올라오면서 '복귀설'이 퍼졌다. 데일리 메일은 '반 니스텔루이가 최근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며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마침 반 니스텔루이도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축구화를 다시 신는 순간, 내가 은퇴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다시 훈련장으로 돌아와 기쁘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2월 11일에는 트위터에 '일주일에 6일 동안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하다. 곧 흥미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어 복귀 선언이 임박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플레이 라이크 어 레전드 광고 동영상
그러나 사건의 전말이 15일 밝혀졌다. 판 니스텔루이의 복귀를 바라던 맨유 팬들이 실망할 만한 일이다. 알고보니, 판 니스텔루이의 훈련 및 트위터 글들은 온라인 축구 게임 홍보를 위한 광고였다. 15일 동영상으로 공개된 광고에서 판 니스텔루이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신의 복귀를 알리는 자리였다. 물론 그라운드가 아닌 '플레이 라이크 어 레전드(Play like a Legend)'라는 온란인 축구 게임을 통한 복귀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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