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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 "당장보다는 나중에 웃겠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4-02-03 07:39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 미국에서의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일주일간의 현지 적응 훈련을 가진 뒤 미국으로 이동한 홍명보호는 코스타리카를 시작으로 멕시코, 미국과 세 차례 평가전을 가졌고 1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2.03/

"당장은 즐겁지 않지만 나중에 웃겠다."

A대표팀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의미심장한 말로 이번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정성룡은 3일 A대표팀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홍명보호는 브라질과 미국에서 4주간 훈련을 가졌다. 6월 월드컵에서 A대표팀의 베이스캠프로 쓰일 이구아수에서 1주일간 훈련했다. 이어 미국으로 넘어간 A대표팀은 코스타리카(1대0 승) 멕시코(0대4 패) 미국(0대2 패)과 A매치 3연전을 치렀다. 정성룡은 미국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귀국한 정성룡은 "1승2패라는 결과가 아쉽다"면서 "그래도 전지훈련동안 후회없이 훈련을 가졌다"고 말했다. 비시즌 기간 중이라 전체적인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골키퍼들은 따로 훈련을 했다. 우리는 경기와 관계없이 체력훈련을 가졌다"면서 말을 아꼈다.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내 자신이 훈련을 열심히 하고 경기장에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성룡은 "2010년 남아공 대회 공인구인 자블라니에 비해서 브라주카는 공격수들이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볼을 컨트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K-리그에서도 쓰게되는만큼 빨리 적응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만난 강팀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이정도의 팀들을 만날 것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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