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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명가' 맨유가 첼시 미드필더 후안 마타 영입에 성공했다.
문제는 마타가 맨유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냐는 것이다. 이미 '맨유의 레전드' 개리 네빌은 "마타가 훌륭한 선수지만, 맨유에 어울릴지는 미지수"라는 말을 한 바 있다. 판 페르시와 루니가 모두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마타의 포지션은 애매해진다. 마타는 측면에서 중앙만큼의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4-4-2 카드를 쓴다고 해도 마타의 수비부담을 덜어줄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맨유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무리뉴 감독은 마타의 수비력을 공개적으로 지적할 정도로, 마타는 수비에 있어서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비슷한 유형의 가가와 신지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밑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걸린다.
일단 맨유는 칼을 뽑았다. 확실한 월드클래스 선수를 더하며 후반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마타 카드까지 실패할 경우, 맨유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