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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의 신구간 주전 경쟁이 뜨겁다.
공격진은 기존의 이재안 김인한에 신인 송수영 한의권 등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시즌 7골을 기록하고 베식타스전 결승골을 터뜨린 이재안과 2012년 12골을 터뜨린 김인한 등은 여전히 선발 멤버로서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연세대 출신 2013 U-리그 중부권역 득점왕(16골) 출신 송수영은 베식타스전에서 탁월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이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주전감 낙점을 받았고 빠른 돌파력이 장점인 한의권도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도 강승조와 임창균이 대결하고 있다. 강승조는 지난해 26경기에 출전해 4골6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임창균은 챌린지리그 부천FC에서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5골7도움을 터뜨렸다. 이들 두 선수는 매 연습경기 때마다 전후반을 나눠 뛰면서 '박빙'의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좌우 측면에서는 신인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측면을 담당했던 김용찬이 팀에서 제외되고 박주성이 주춤한 사이, 드래프트 1순위인 권완규를 비롯해 김준엽, 이학민 등이 연습경기 때마다 저돌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주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기존 선수 중에선 정다훤이 꾸준한 플레이로 변함 없는 신임을 받고 있다.
이 감독은 "전훈기간 동안 신인들을 대거 기용해 실전 경험을 최대한 쌓게 하는 동시에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팀의 쇄신을 위해 신구간 선의의 경쟁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은 21일 크로아티아팀과 동계전훈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