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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데뷔전 혼다 "내 플레이 50%도 못해"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1-20 09:37 | 최종수정 2014-01-20 09:37


◇혼다 게이스케. 사진출처=AC밀란 구단 홈페이지

"내 플레이,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첫 선발출전한 혼다 게이스케(28·AC밀란)가 담담한 소감을 드러냈다.

혼다는 2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헬라스 베로나와의 2013~2014시즌 세리에A 20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후반 17분 비르사와 교체될 때까지 63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경기에서 혼다는 전반 8분 카카에게 절묘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5분 뒤에는 프리킥으로 직접 득점을 노리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상대 견제에 막혀 이후 별다른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클라렌스 세도로프 감독은 후반 중반 혼다를 벤치로 불러 들였다. AC밀란은 후반 37분 터진 마리오 발로텔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혼다는 경기 후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에 기쁘다"면서도 "(내 플레이에는)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 (기량의) 50%도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플레이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다. 상대는 카운터를 노리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할 것"이라며 "내 자신이 확실하게 해야 동료에게 플레이가 이어진다"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세도로프 감독에 대해선 "영어로 소통하고 있다. 감독이 원하는 방향에 대해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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