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덜랜드의 '에이스' 기성용(25)이 멀티 공격포인트를 디딤돌 삼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기성용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자 원 소속팀인 스완지시티도 고민이 깊어진 듯하다.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구단주는 14일 웨일즈의 지역지인 사우스 웨일즈 이브팅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우리 선수다. 스완지시티는 1월 31일까지 기성용의 복귀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젠킨스 구단주는 셀틱으로부터 기성용을 영입하는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이다. 기성용에 대한 애정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이 기성용의 조기 복귀 가능성을 일축한 상태라 젠킨스 구단주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반면 최근 8경기에서 3골-1도움을 올린 기성용은 15일 선덜랜드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덜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시즌에 3골을 넣어서 행복하다. 하지만 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일 뿐이다. 올시즌 몇 골을 넣겠다는 목표는 없다. 팀에 보탬이 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풀럼전에서 자신이 전담하고 있는 페널티킥을 존슨에게 양보한 것에 대해서는 "존슨이 이미 두 골을 넣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그래야 했다. 결국 존슨이 해트트릭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