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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집착하는 분위기가 가장 큰 단점이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일본 선수들의 가장 큰 단점으로 '결과론'을 지적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6일 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10월과 11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예로 들었다. 일본은 10월 원정에서 세르비아(0대2) 벨라루스(0대1)에 연패했지만, 11월 네덜란드(2대2무) 벨기에(3대2)를 상대로 호성적을 이끌어 냈다. 10월까지만 해도 비관적이었던 분위기는 11월 급변했다. 이에 대해 자케로니 감독은 "개인적으로 두 달 외에 다른 쪽에 진실이 있다고 본다"며 "일본은 세계적으로 봐도 수준급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 선수들의 배우려는 자세는 주목할 만하다. 이것이야말로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이다. 일본 국민들은 멋진 포부를 가진 대표 선수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2050년까지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그 이전에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일본축구협회가 내게 요구한 것은 일본 축구 전체의 성장"이라며 "내가 한 일의 성과는 2014년 이후에 드러날 것"이라며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산케이신문은 '흔히 이탈리아인의 국민성은 농담이 짙고 세련된 이미지를 추구한다는 생각이 있지만, 자케로니 감독은 이런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며 '정직함과 성실함 사이에 허풍은 없다'고 평가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