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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텔리, 굴욕 안긴 베라르디 칭찬 "브라보"

기사입력 2014-01-13 11:42 | 최종수정 2014-01-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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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가 또 한 번 괴짜 면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발로텔리는 13일(한국시각) 사수올로전에서 3대4로 역전패한 뒤 자기팀을 상대로 4골 원맨쇼 굴욕을 안긴 상대팀 19세 스트라이커 도메니코 베라르디를 칭찬했다.

발로텔리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베라르디 축하하고 행운을 빈다. 진짜 브라보였다"고 썼다.

베라르디는 이날 이탈리아 사수올로의 스타디오 시타 델 트리콜로레에서 벌어진 밀란과의 2013~2014시즌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0대2로 뒤지고 있던 전반 15분 첫 골을 시작으로 28분, 41분, 후반 2분 연속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밀란은 시즌 7패(5승7무)를 당하며 11위에 머무른 데다, 19세 신성에게 4골을 얻어맞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 입단과 동시에 친정 사수올로에 한 시즌 임대를 온 베라르디는 올시즌 11골로 14골의 주제페 로시(피오렌티나)에 이어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팬들은 발로텔리의 베라르디 칭찬을 자국팀 후배에 대한 훈훈한 정보다는 기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팀이 부진에 늪을 헤매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 있는 스트라이커로서 패배의 쓴맛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상대 골잡이를 칭찬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발로텔리는 전반 9분 호비뉴가 선제골을 넣은 뒤 13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수비수들이 베라르디 한 명을 막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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