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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의 '전설' 에우제비우 다 실바 페헤이라(72)의 사망에 대표팀 직계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흑표범'이란 별명으로 유명했던 에우제비우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통산 745경기에서 733골을 터트리며 호날두 이전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였다.
특히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의 3위 달성을 이끌었으며, 그 대회에서 북한과의 8강전에서 혼자서 4골을 터뜨려 5대3 승리를 견인해 국내 팬들의 뇌리에도 깊이 각인돼 있다.
하지만 2008년 은퇴한 파울레타가 47골로 에우제비우의 기록을 넘어섰고, 호날두가 지난해 11월 43골을 기록하며 새 기록 주인공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에우제비우는 지난해 9월 포르투갈 방송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자신을 비교하는 얘기가 나오자 "요즘에는 (골을 기록하기가) 더 쉽다. 나는 리히텐슈타인이나 아제르바이잔과 같은 (약한) 팀과는 경기를 치른 적도 없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