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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경험있는 베테랑 선수 선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1-02 15:20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2일 새해 첫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뉴페이스가 꽤 있다. 수비라인에 김대호(26·포항) 김주영(26·서울) 이지남(30·대구) 김기희(25·전북)가 새롭게 승선했다. 중원에는 하대성(29) 고요한(26·이상 서울) 염기훈(31·수원) 이승기(25·전북) 가 복귀한 가운데 송진형(27·제주)이 승선했다. 원톱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근호(상주)와 김신욱(울산)이 선발됐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 가운데는 '붙박이' 왼쪽 윙백으로 자리 잡은 김진수(니가타)를 비롯해 중앙 수비수 황석호(히로시마), 미드필더 김민우(사간 도스) 등 3명만 뽑혔다.

홍 감독은 "K-리그를 보면서 동아시안컵에 들어온 선수 등 전원을 체크했다.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를 선발했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젊은 팀이라 경험적인 측면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염기훈은 다시 기회를 얻었다. 홍 감독은 "염기훈은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다. 지난해까지 경찰청에 있었지만 팀으로 복귀했고, 경기력 측면에서도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대호와 이지남은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이다. 홍 감독은 "K-리그 경기를 보러 다니면서 좋을 점을 봐 왔다. 지금 선수들과 어느 정도 경쟁력 있을까 궁금했다"고 했다.

홍명보호는 옥석가리기로 월드컵의 해를 연다. 13일 소집, 곧바로 출국한다. 홍명보호는 브라질 포즈 도 이과수의 베이스캠프에서 일주일간 훈련을 진행한 후 21일 미국 LA로 이동, 2주간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중미 3개팀과 친선경기도 펼친다. 1월 26일 코스타리카, 30일 멕시코, 2월 2일 미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홍 감독은 최근 최종엔트리(23명) 가운데 80% 정도는 확정됐다고 했다. 그는 "기본적인 생각은 갖고 있지만 그 선수들이 100% 간다는 보장은 없다. 앞으로 시간이 더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월드컵 문은 오픈돼 있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지 들어올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 세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경쟁력을 지켜볼 것이다. 23명을 선발했는데 그 안에서 과연 적응력이나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지 전체적으로 놓고 생각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홍명보호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소집명단(23명)


GK=정성룡(29·수원) 김승규(24·울산) 이범영(25·부산)

DF=김진수(22·니가타) 김대호(26·포항) 이 용(28) 강민수(28·이상 울산) 김주영(26·서울) 이지남(30·대구) 김기희(25·전북) 황석호(26·히로시마)

MF=하대성(29) 고요한(26·이상 서울) 송진형(27·제주) 염기훈(31·수원) 이승기(25·전북) 이 호(30·상주) 김민우(24·사간도스) 박종우(26·부산) 이명주(24·포항) 김태환(25·성남)

FW=김신욱(26·울산) 이근호(29·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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