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사우스햄턴 이충성 결국 日복귀, 우라와 이적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12-25 09:4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스햄턴의 이충성(28·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결국 J-리그 복귀를 택한 듯 하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이충성이 내년 시즌을 앞두고 우라와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올 초 사우스햄턴에서 도쿄로 임대되어 전반기까지 활약했던 이충성은 도쿄로부터 완전이적 제의를 받았으나, EPL 도전을 이유로 사우스햄턴 복귀를 결정했다. 그러나 올 시즌 사우스햄턴에서 캐피털원컵(리그컵) 1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내년 6월까지 이충성과 계약되어 있는 사우스햄턴은 물밑에서 이적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스포츠는 '사우스햄턴과 우라와 간의 이적료 및 이충성의 계약기간 등은 세부협상이 끝나는 대로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이충성은 내년 초 일본으로 돌아가 우라와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은 한때 청소년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으나, 일본 귀화를 택한 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일본 대표로 나섰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 결승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일본 성인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J-리그 통산성적은 160경기 46골, A매치는 10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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