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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감독 현식인식은? "우리가 최약체"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12-13 11:13



2014년 브라질월드컵 H조에는 한국,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가 함께 묶였다.

알제리가 최약체로 꼽힌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도 냉정한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13일(한국시각) 알제리 축구전문 사이트인 '콩페티시옹'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알제리의 16강 진출을 약속할 수 없다. 이번 조추첨 결과는 알제리에 아주 불리하다"며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겸손하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을 통해 처음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경험한 알제리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까지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은 알제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20년 만에 본선 무대 복귀의 기쁨을 맛봤지만 조별리그에서 1무2패의 참담한 성적을 맛봤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알제리는 H조에서 가장 약한 팀이라고 본다. 벨기에는 최근 유럽의 강호로 급부상했고 러시아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맡은 이후 전력이 강해졌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국이다"고 밝혔다.그리고 "알제리의 16강 진출을 약속할 수는 없다. 불가능한 것은 없지만 절대 흥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할릴호지치 감독은 월드컵 개막 이전에 프랑스와 평가전을 희망하고 나섰다. 그는 "프랑스축구협회와 알제리축구협회가 월드컵 개막에 앞서 평가전을 치르는 문제를 놓고 접촉에 들어갔다.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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