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6일(한국시각) 타계한 고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의 인연이 담긴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지역 일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생전 3차례 만델라 전 대통령을 만났다.
퍼거슨 전 감독과 만델라 전 대통령은 1999년 5월 맨유가 그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트레블을 달성한 직후 처음 만났다.
그 해 2월 국회에서 마지막 연설을 한 만델라가 봄 총선을 계기로 정계 은퇴를 한 직후의 일이다.
퍼거슨은 "만델라를 만난 건 큰 영광이었다. 그의 연설은 믿을 수 없을 정정도로 감명 깊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만델라 전 대통령을 2006년 여름 남아공 투어 때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했다.
지난해 맨유의 남아공 투어 땐 고인의 생일(7월18일)을 맞아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케이크를 커팅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그의 건강을 기원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폐막식에 참석한 뒤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고인은 지난 9월 퇴원해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