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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의 마지막 시즌이 시작된다.
3일(이하 한국시각) 올시즌 첫 대회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참가를 위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떠난 김연아는 4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크로아티아 빙상연맹에서 공개한 스케줄에 의하면 김연아는 노르웨이, 폴란드, 러시아 등의 선수들과 함께 4조에서 공식 연습을 진행했다. 러시아에는 이번 대회 김연아의 가장 큰 경쟁자로 꼽히는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가 있다.
올림픽 시즌 프로그램과 의상도 이때 베일을 벗는다.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 쇼트프로그램을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 삽입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프리스케이팅은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로 결정했다. 김연아는 "프로그램 안무나 의상 모두 대회 때 공개하겠다"고 했다. 다만 점프 구성은 지난 프로그램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몸상태를 80~90%까지 끌어올린만큼 장기인 트리플 콤비네이션 소화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의 공식 연습 일정을 마치고 나면 실전이 시작된다. 김연아는 6일 쇼트프로그램과 7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