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감독 "리버풀 감독에게 사과 안한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12-03 08:59 | 최종수정 2013-12-03 09:16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부산=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사과 안한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은 단호했다. 이미 부상 중이던 다니엘 스터리지를 무리하게 기용해 부상을 악화시킨 것에 대해 오히려 당당함을 보였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에게 사과할 뜻이 없다고 했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달 20일(이하 한국시각)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스터리지를 풀타임 출전시켰다. 이후 허벅지 부상을 한 스터리지는 지난달 23일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 교체출전했고, 1일 헐시티전에 결장했다. 독일전 풀타임 여파가 부상을 키웠다고 평가되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3일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스터리지가 뛸 수 있어서 좋았다. 부상이라는 이유로 최근 몇 경기에 빠졌다. 그는 부상에 출전 발목이 잡힌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는 중요한 문제이긴 하다. 선수가 뛸 수 있다고 해서 출전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가. 나는 사과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A매치를 소화한 스터리지를 보고 좋았다. 훗날 스터리지가 잉글랜드 선수라고 믿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그간 그는 몸 상태가 완벽해야만 뛸 수 있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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