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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1년도 안된 유소년축구클럽 중등팀이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바로 대구 두발로 유소년축구클럽 중등팀이다.
올해 3월 창단된 중등팀은 2개월 만에 시상대에 올랐다. 푸마 전국유소년클럽 축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
유선욱 두발로 유소년축구클럽 대표(37)는 "올해 참가하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기적같은 일이다. 채 1년도 호흡을 맞추지 않은 선수들이 이런 성과를 내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북구 태전동에 위치한 두발로 축구클럽은 2009년 창단했다. 2년 전 선수반만 운영하다 점차 구장을 확보하고 잔디를 깔아 클럽 규모를 확장했다. 120평으로 구성된 실내구장도 갖추고 있다. 두발로는 식당과 합숙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중등부 기숙사와 1000평 짜리 구장도 따로 짓고 있다. 200여개의 클럽들이 모인 대구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문 클럽이다. 초등부는 선수반(20명)을 비롯해 매일반(1~3학년·15명)과 취미반(주 1~2회 참석·2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중등부는 선수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축구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중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두발로는 현재 중등부 1~2학년 선수들을 모집 중이다.
한편, 두발로는 클럽운영에 유소년스포츠클럽 프로그램인 SEM(Sports Education Management·HM스포츠 개발)을 도입, 시스템체계를 갖추었다. SEM은 스포츠클럽 운영을 온라인으로 전산화시키는 그룹웨어다. 클럽 대표는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출석관리와 수강료 현황, 사진,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다. 클럽 대표가 지도자와 회원 관리, 자금관리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프로그램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