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군단' 도르트문트, 역습으로 나폴리 격파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11-27 07:38 | 최종수정 2013-11-27 07:49


사진캡처=도르트문트 홈페이지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가 특유의 역습을 앞세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도르트문트는 27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에서 나폴리에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 3위에 머물렀던 도르트문트는 나폴리에 거둔 승리로 조2위로 뛰어올라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나폴리는 도르트문트의 역습에 완패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도르트문트와 나폴리는 나란히 승점 9점으로 동률을 이뤄지만 골득실에서 도르트문트(+4)가 나폴리(-1)에 앞서 2위에 올랐다. 또 첫 대결에서 1대2로 패했던 도르트문트는 이번 대결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둬 맞대결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11분, 레반도프스키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이스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로이스와 브와스치코프스키를 이용해 역습을 전개한 도르트문트는 후반 15분 역습상황에서 로이스가 단독 돌파 후 브와스치코프스키에게 크로스를 내줘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브와스치코프스키는 논스톱 슈팅으로 가볍게 추가골을 완성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3분 역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오바메양을 투입했다. 클롭 감독의 전략은 주효했다. 오바메양은 1-2로 추격을 허용한 후반 33분,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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