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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이혼조정실패'
축구선수 차두리가 이혼조정에 실패한 가운데, 과거 블로그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사람들은 나를 부족함 없는 그래서 '힘들다 행복하지 않다'라는 말을 하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취급한다"라며 "요즘 들어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생겼다. '결혼 잘해서 장인 덕을 본다'는 소리다. 앞으로 인생 걱정 없이 산다는 말이다. 그 말을 들을 때면 속이 쓰리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나다. 나름 열심히 운동 했고 땀 흘린 만큼 거기에 대한 대가도 받았다. 나는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구차하게 이런 말들을 늘어 놔 봤자 사람들은 본인들 편하게 생각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활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 밖에 모르는 사람, 아버지께서 그랬듯 나 또한 그렇다. 두리는 운동장에서 인정받을 때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 그 이상 다른 것은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해주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서울가정법원은 '차두리가 부인을 상대로 낸 이혼조정신청이 불성립됐다'고 밝혔다. 이혼조정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차두리는 향후 정식 재판을 통해 이혼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차두리는 2008년 12월 신철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의 장녀 신혜성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장기간의 해외생활이 부부갈등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 이혼조정실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두리 이혼조정실패, 결국 정식 재판을 통해 절차를 밝겠네", "차두리 이혼조정실패,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차두리 이혼조정실패, 잘 해결되길", "차두리 이혼조정실패, 양육권 문제 때문에 그럴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