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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20세 이하)월드컵은 스타의 산실이다.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마르코 판 바스턴(네덜란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호나우지뉴, 카카(이상 브라질)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성인 월드컵, 17세 이하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과 더불어 '남자 4대 축구 제전'으로 불리우는 이유다.
한국 축구 4강 신화의 시초이자 환희였다. 1983년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이 멕시코 대회에 나서 4강에 올랐다. 1991년 포르투갈 대회 때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8강에 오르며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 한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한국은 홍명보 현 A대표팀 감독이 나선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1년 콜롬비아 대회 16강, 2013년 터키 대회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이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 유치에 성공할 경우,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FIFA 주관 남자 4대 대회를 모두 유치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