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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결승]김영권에게 영원히 기억될 '2013년 영예'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11-10 00:49



광저우 헝다에는 브라질 출신의 무리퀴(27·이적료 350만달러·약 37억원)와 엘켄손(24·이적료 750만달러·약 79억원), 아르헨티나의 콘카(30·이적료 1000만달러·약 106억원) 외에 한 명의 또 다른 용병이 있다. 아시아 쿼터로 광저우에 둥지를 튼 중앙수비수 김영권이다. 전주대 재학 시절 J-리그 FC도쿄에 입단한 그는 오미야 아르디자를 거쳐 지난해 여름 광저우에 입단했다. 이적료가 무려 250만달러(약 26억원)였다.

홍명보호의 주전 중앙수비수 김영권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2차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다. 그리고 광저우의 ACL 우승 중심에 섰다. 김영권은 광저우의 수비진을 이끌고 2경기에서 3실점을 허용했지만 서울 공격수들의 발을 묶는 노련한 수비로 광저우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중요한 순간마다 과감한 태클로 상대 공격의 맥을 차단했다.

이로써 김영권은 두둑한 우승 보너스와 동시에 새로운 경험을 쌓을 기회도 갖게 됐다. ACL 우승 자격으로 출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기회의 무대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세계 최고의 팀들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홍명보호 주전 수비수로 성장한데 이어 리그-ACL 우승에 이어 클럽월드컵 출전 기회까지, 김영권에게 2013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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