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훈련에 지각한 에당 아자르의 사과를 거절했다.
아자르는 2일 뉴캐슬전이 끝난 뒤 친정팀인 릴(프랑스)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에 다녀왔다. 그런데 여행 도중 대형사고가 터졌다. 여권을 깜빡했다. 영국 런던행 기차에 올라탔지만, 여권이 없다는 것을 알아챈 뒤 다시 숙소에 다녀왔지만 이미 기차는 떠난 뒤였다. 결국 아자르는 첼시 훈련에 늦을 수 밖에 없었고 그 죗값으로 7일 열린 샬케04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중요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는 나의 반응과 결정에 대해 안다. 나는 팀을 어떤 선수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심지어 팀 규율은 어떤 결과보다도 중요하다"고 했다.
강한 채찍 이후 무리뉴 감독이 택한 것은 '당근'이었다. "아자르는 실수를 했다. 그 결과, 그는 경기에 뛰지 못했다. 선수에게 가장 치욕적인 일이다. 그러나 사건은 끝이 났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다."
제자를 다시 품은 무리뉴 감독의 한 마디로 해프닝은 마무리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