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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 인종차별 문제로 유럽축구연맹(UEFA) 징계를 받은 CSKA모스크바 측이 영국 언론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로만 바바예프 CSKA모스크바 사무국장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영국 언론의 보도는 날조와 같다"고 주장했다. 맨시티 수비수 야야투레는 지난달 힘키 아레나에서 열린 CSKA모스크바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팬들이 자신에게 인종차별 구호를 외쳤다고 주장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CSKA모스크바를 비난했고, 결국 UEFA는 CSKA모스크바에 관중석 일부를 폐쇄하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바바예프는 "영국 언론들의 보도를 봤다"며 "그들은 경기를 보러 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사태를 과정하고 있으며, 히스테릭할 정도의 문장도 보였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러시아축구연맹 관계자도 "힘키 아레나는 수용인원 1만6000명의 작은 규모다. 투레의 주장대로라면 주변에 있던 이들도 곧바로 눈치를 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