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신성' 바클리 놓고 무리뉴-호지슨 충돌, 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10-27 09:05 | 최종수정 2013-10-27 09:25


사진캡처=영국 미러 홈페이지.

'에버턴 신성' 로스 바클리(20)를 두고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과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이 충돌했다.

27일(한국시각) 영국 주간지 선제이피플은 '무리뉴 감독이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2000만파운드(약 344억원)에 바클리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바클리의 다이내믹한 모습에 반했다. 후안 마타의 선호 논란 이후 마타를 기용하고 있지만, 성에 차지 않은 표정이다. 첼시에서의 마타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타의 대체자를 빠르게 물색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기다.

하지만 벽에 부딪혔다. 호지슨 감독이 가로막았다. 바클리의 에버턴 잔류를 원하고 있다. 나름대로 분명한 이유가 있다. 호지슨 감독은 바클리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선수로 주목하고 있다. 바클리 활용을 위해선 충분한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버턴보다 스쿼드가 탄탄한 첼시에서 벤치멤버로 전락할 경우 잉글랜드대표팀에 손해라는 의미다.

바클리는 에버턴과 2016년까지 계약돼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에버턴 감독은 주급을 올리고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첼시가 제시할 주급은 에버턴에서 받는 주급보다 훨씬 많을 전망이다.

첼시의 라이벌 맨유도 바클리 영입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데이비스 모예스 맨유 감독은 에버턴 사령탑 시절 바클리의 스승이기도 했다. 그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첼시의 돈만큼이나 은사의 러브콜도 바클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가 될 듯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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