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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산업아카데미 10주차, J-리그 벤치마킹 고민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10-13 14:32



일본 J-리그는 1993년 태동했다. K-리그보다 10년 늦게 출범했다. 그러나 늦게 테이프를 끊은 만큼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발빠른 행정은 20년 사이 K-리그를 뛰어넘은 원동력이었다. J-리그는 '백년구상'을 근간으로 인프라·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일찌감치 아시아 1등 리그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 축구산업아카데미는 12일 10주차 수업에서 J-리그 벤치마킹에 대해 고민했다. 김기범 연맹 경영기획팀 과장과 안치준 챌린지지원팀 대리는 J-리그의 경영 공시에 대한 정보 공유, 지역 밀착형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 현재 J-리그의 이슈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 과장은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로 일본 내 J-리그에 대한 관심도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국 역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있다. 팬들을 어떻게 축구장으로 끌어들일 것인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축구산업아카데미에선 축구장 가는 길, 눈을 감고 느껴보자 고객 경험 체계 분석이라는 주제로도 수업이 이뤄졌다. 이동남 실장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2015년까지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의 컨셉트로 설정한 '파크'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실장은 "제주에 없는 테마 파크를 비롯해 먹거리와 놀이 문화를 축구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2016년부터는 이러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 뿐만이 아니라 '축구' 자체, 또는 '내 팀'이 좋아서 축구장을 찾는 팬들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이사는 '고객 경험 체계 분석'에 대해 강의했다. 김 이사는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경험하는 모든 과정을 중심으로 관중들의 고객 경험 체계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중들에게 우리 경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하고 신기한 경험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일 열릴 11주차 강의에서는 장외룡 감독을 비롯해 김진훈 수원 과장과 연맹 교육지원팀이 각각 팀 매니지먼트, 선수단 운영, 퍼거슨감독 케이스 스터디에 대해 강의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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