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J-리그는 1993년 태동했다. K-리그보다 10년 늦게 출범했다. 그러나 늦게 테이프를 끊은 만큼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발빠른 행정은 20년 사이 K-리그를 뛰어넘은 원동력이었다. J-리그는 '백년구상'을 근간으로 인프라·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일찌감치 아시아 1등 리그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 축구산업아카데미는 12일 10주차 수업에서 J-리그 벤치마킹에 대해 고민했다. 김기범 연맹 경영기획팀 과장과 안치준 챌린지지원팀 대리는 J-리그의 경영 공시에 대한 정보 공유, 지역 밀착형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 현재 J-리그의 이슈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 과장은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로 일본 내 J-리그에 대한 관심도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국 역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있다. 팬들을 어떻게 축구장으로 끌어들일 것인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윤 웨슬리퀘스트 이사는 '고객 경험 체계 분석'에 대해 강의했다. 김 이사는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이 경험하는 모든 과정을 중심으로 관중들의 고객 경험 체계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중들에게 우리 경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하고 신기한 경험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일 열릴 11주차 강의에서는 장외룡 감독을 비롯해 김진훈 수원 과장과 연맹 교육지원팀이 각각 팀 매니지먼트, 선수단 운영, 퍼거슨감독 케이스 스터디에 대해 강의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