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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올시즌 유럽정복을 위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4대2 승리를 거뒀다. 웨인 루니의 2골, 로빈 판 페르시의 결승골,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쐐기골에 힘입어 홈에서 완벽한 첫승을 완성했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포인트 1개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는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의 감독 생활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승리이기도 하다.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을 11년간 이끄는 동안 단 한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다. 2005~2006시즌이었다. 전 시즌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최종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비야레알과 만났지만 에버턴은 모두 1대2로 패했다. 본선 32강행 앞에서 좌절을 맛봤다. 모예스 감독에게 유럽챔피언스리그는 아픔이었다. 그러나 맨유 부임 후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나쁠지도 모르는 징크스를 스스로 깨는데 성공했다. 루니의 맨유 통산 200골까지 더불어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리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