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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K-리그 최초 4년 연속 '20 공격포인트' 의미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9-11 22:19


서울과 포항의 K리그 클래식 2013 28라운드 경기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 몰리나가 후반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포항은 15승 7무 5패(승점 52)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4위 서울은 13승 8무 6패(승점 47)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9.11/

'도움왕' 몰리나(서울)가 K-리그 최초로 4년 연속 '20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몰리나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8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2009년 성남에서 K-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0년부터 매시즌 20 공격포인트 이상의 기록을 남겼다. 2010년에는 20(12골-8도움), 2011년에는 22(10골-12도움), 지난해에는 37(18골-19도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골로 올시즌 그는 7골-13도움을 올렸다. 4년의 테이프를 끊은 선수는 몰리나가 처음이다.

콜롬비아 출신인 몰리나는 '기록 제조기'다. K-리그 사상 최초로 3연 연속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2011년 12도움을 올린 그는 지난해에는 19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올시즌도 도움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몰리나는 5월 26일 제주전(4대4 무)에서는 최단 경기 '50-50'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27일 강원전(6대3 승)에서의 족적도 지워지지 않는다.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해트트릭을 동시에 달성하는 희대의 진기록을 세웠다. 3골-3도움은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대기록이다.

K-리그의 산역사 몰리나, 그의 기록 행진은 클래식의 별미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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