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홍명보 해외파의 엇갈린 평가, 어떻게 봐야하나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3-09-01 10:10


대표팀에서 의 지동원(오른쪽)과 구자철.

홍명보 3기의 유럽 태극전사들, 희비가 엇갈렸다. 31~1일 벌어진 리그 경기서 다른 평가를 받았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김보경(카디프시티) 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1일(이하 한국시각)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에버턴과의 EPL 3라운드에서 맹활약했다. 선발로 나서 82분을 뛰었다. 경기는 0대0으로 비겼다. 경기 뒤 골닷컴 영국판은 이런 김보경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반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영향력은 없었지만 미드필드에서 패스는 좋았다'며 조금 박한 평점 5점을 줬다. 어쨌든 기대치를 충분히 채우고도 남은 활약이었다.

반면 지동원(선덜랜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일 셀허스트파크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3라운드서 활약이 미비했다. 시즌 첫 선발로 나선 결과가 좋지 못했다. 플레이가 투박했고,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전반 45분만을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팀은 1대3으로 졌다.

분데스리거의 두 코리언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구자철은 31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서에서 벌어진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8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독일 일간지 빌트로부터 팀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 3점을 받았다. 골을 넣은 이비차 올리치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얀 폴락 역시 3점을 받았다. 경기 막판 선방쇼를 보인 디에고 베날리오 골키퍼,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성공시킨 디에구가 2점으로 팀내 최고점을 받았다.

박주호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같은 날 하노버의 HDI아레나서 열린 하노버96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 팀 내 최하점인 5점을 받았다. 마인츠는 1대4로 대패했다.

이 평가를 통해 가장 아쉬운 선수는 지동원이다. 원톱으로 골결정력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팀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어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 반면 구자철과 김보경은 홍명보 감독의 전술 옵션을 더 다양하게 해 줄 카드가 될 듯 하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