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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3기의 유럽 태극전사들, 희비가 엇갈렸다. 31~1일 벌어진 리그 경기서 다른 평가를 받았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김보경(카디프시티) 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1일(이하 한국시각)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에버턴과의 EPL 3라운드에서 맹활약했다. 선발로 나서 82분을 뛰었다. 경기는 0대0으로 비겼다. 경기 뒤 골닷컴 영국판은 이런 김보경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반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영향력은 없었지만 미드필드에서 패스는 좋았다'며 조금 박한 평점 5점을 줬다. 어쨌든 기대치를 충분히 채우고도 남은 활약이었다.
분데스리거의 두 코리언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구자철은 31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서에서 벌어진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8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독일 일간지 빌트로부터 팀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 3점을 받았다. 골을 넣은 이비차 올리치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얀 폴락 역시 3점을 받았다. 경기 막판 선방쇼를 보인 디에고 베날리오 골키퍼,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성공시킨 디에구가 2점으로 팀내 최고점을 받았다.
박주호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같은 날 하노버의 HDI아레나서 열린 하노버96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 팀 내 최하점인 5점을 받았다. 마인츠는 1대4로 대패했다.
이 평가를 통해 가장 아쉬운 선수는 지동원이다. 원톱으로 골결정력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팀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어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 반면 구자철과 김보경은 홍명보 감독의 전술 옵션을 더 다양하게 해 줄 카드가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