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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케로니도 실험 끝, 유럽파 대거 발탁(日언론)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8-28 10:29


◇지난달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년 동아시안컵 시상식에서 일본 대표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홍명보 감독과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지난 2달 간 걸었던 행보는 비슷했다.

7~8월 A매치 4경기에서 국내파 위주의 실험적인 전력으로 새판짜기에 주력했다.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은 확인이 됐다. 본선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제2~3 또는 새로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원을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들의 의지는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이뤄졌다.

홍 감독이 먼저 변화했다.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9월 A매치 2연전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중동-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폭넓게 소집했다. 지난 두 차례 점검을 통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은 홍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을 실질적인 본선 준비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선수들을 한 곳으로 모은 스쿼드를 짜 본선에 대비할 전망이다.

자케로니 감독은 어떨까.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28일 '자케로니 감독이 9월 A매치 2연전에서 해외파를 포함한 베스트 멤버를 꾸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부상 중인 해외파는 제외하더라도 대부분의 선수를 불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9월 6일 오사카에서 과테말라, 10일 요코하마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자케로니 감독은 최근 팀 내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턴)와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도 소집 대상으로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 기술위원장은 "본선 전까지 이번처럼 1주일 넘게 대표팀이 모이는 기간은 단 3차례에 불과하다"면서 유럽 원정이 예정된 오는 10~11월에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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