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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왼발'윤석영,오늘 허더스필드전 리그 데뷔전 유력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8-10 10:23



'한국 수비의 희망' 윤석영(23·QPR)의 10일 리그 데뷔전이 유력하다.

세네갈 국가대표 출신 포지션 경쟁자 아르망 트라오레의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10일 밤 11시(한국시각)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라운드 허더스필드 원정을 앞두고 해리 레드납 QPR 감독이 현지언론을 통해 트라오레를 향해 대놓고 불만을 토로했다. 7일 엑세터시티와의 캐피탈원컵 1라운드에서 안정적인 데뷔전을 치른 윤석영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국지역일간지 '풀럼 앤드 해머스미스 크로니클'은 9일(한국시각) 'QPR이 최근 또다시 부상한 트라오레의 이적을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허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드냅 갑독은 인터뷰를 통해 시즌 시작과 함께 종아리와 무릎을 다친 트라오레을 향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아르망이 또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방출을 원하는 것 같다. 내일 허더스필드전에도 나설 수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트라오레의 무릎, 종아리, 발목 등 줄부상에 진저리를 내고 있다. 최근 무릎수술을 받은 레드냅 감독은 "나도 무릎에 대해선 잘 안다. 그러나 내 부상은 진짜다"라는 말로 노골적인 불만을 표했다.


이례적으로 윤석영을 언급했다. "우리는 새 왼쪽수비수 영입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하지만 윤석영은 지난 엑세터전에서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윤석영은 데뷔전인 엑세터전에서 전반 42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토마스 도허티로부터 프리킥 찬스를 유도하고, 후반 직접 슈팅까지 쏘아올리며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13분 조이 바튼에게 전방 킬패스를 찔러넣으며 1대1 찬스를 만드는 등 영리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트라오레가 빠진 왼쪽측면에 윤석영의 중용이 유력하다. 윤석영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2013~2014 챔피언십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단별로 뽑은 '주목할 선수(One to watch)'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잉글랜드 입성 후 7개월, 오랜 기다림의 끝이 보인다. 잉글랜드 리그 데뷔전이 임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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