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서정원 "스트라이커만 있으면 더 좋은 작품 만들 것"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07-31 22:32


수원과 울산의 2013 K리그 클래식 경기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서정원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7.07/

서정원 수원 감독으로서는 희비가 교차하는 경기였다. 수원은 31일 홈에서 열린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제로톱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은 어렵게 터졌다. 전반 37분 홍 철이 감각적인 중거리슛을, 후반 추가시간 조동건이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가 끝난 뒤 서 감독은 "(A매치 휴식기)2주간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 팀이 좀 어려웠다. 그 가운데 남은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 것이 승리의 원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산토스가 가세하면서 공격 전개하는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졌다. 조동건도 잠에서 깨는 골을 터뜨렸다"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팀을 떠난데다 정대세까지 부상 중이다. 서 감독은 "허리에서 유기적이고 반 템포 빠른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홍 철에 대해서는 "최재수와의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원래 측면 수비수지만 전진배치되면서 공격적인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최재수가 그의 뒤를 잘 받쳐준다. 체력안배도 잘된다"고 말했다.

종료 직전 조동건의 골을 어시스트한 골키퍼 정성룡에 대해서는 "선방을 많이 해주었다. 상대 역습 상황에서도 커버를 했다. 골대를 비운 상황에서도 잘 처리해주는 등 수비에서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도움까지 기록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를 치른다. 서 감독은 서울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많은 경기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서울은 상승세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가 상대로 계속 졌던만큼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