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태극전사들이 영덕에서 첫 발을 뗄 것입니다."
김병목 영덕군수(61)는 제1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여는 문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소규모 지자체에서 전국 규모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영덕군은 올 상반기에만 21개 총 12만3900여명이 참가한 전국, 시도 단위 대회를 개최했다. 단순한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178억원에 달하는 직간접적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거두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런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지역 경제 살리기에 발벗고 나선 영덕군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동참한 군민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신 시설 속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강구대게축구장을 비롯해 영해생활체육공원, 영덕군민운동장. 야구장 등 영덕읍에서 10분 내 거리에서 다양한 시설이 구축됐다. 또 엘리트체육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인프라까지 함께 구축하면서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영덕군은 이번 영덕대게배를 통해 30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군수는 "앞으로도 사계절 스포츠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아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유소년 대회를 통해 축구뿐만 아니라 최고의 해양관광휴양지이자 스포츠레저관광의 중심지인 영덕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즐거운 여름 추억을 만들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