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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3년 동아시안컵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불과 11개월 남겨놓은 상황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 모두 월드컵 출전의 부푼 꿈을 안고 나서게 된다. 23명의 명단 가운데 내년 월드컵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지난 4번의 동아시안컵과 2번의 월드컵을 본다면 대략 가늠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하면 월드컵 출전도 보장된다는 말이 성립된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 확률이 높지는 않아 보인다. 일단 이번 대회는 홍명보 감독의 첫 데뷔 무대다. 홍 감독으로서는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주로 고무열 김동섭 서동현 조영철 등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들이다. 이들이 맹활약한다고 하더라도 유럽파 및 중동파들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힘들다. 골키퍼인 정성룡을 비롯해 수비수인 홍정호 김창수 장현수 김영권 등이 그나마 비교 우위에 서있는 상태다. 따라서 이번 대회 출전 23명 가운데 40~50%선인 9~12명 정도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