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의 주포' 박종찬이 득점왕에 대한 강한 욕심을 보였다. 박종찬은 14일 충주와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7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3대0 대승을 이끌었다. 박종찬은 시즌 9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그는 "공격수다보니 매경기 골을 넣어서 팀 승리를 이끌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운좋게 얻어걸려서 2골이나 넣었다.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종찬의 득점왕 경쟁자는 쟁쟁한 선수들이다. 이근호(8골·상주) 양동현(9골) 김영후(8골·이상 경찰) 등 전현직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들이다. 박종찬은 "와이프가 골을 넣으면 용돈을 올려준다고 해서 악착같이 넣고 있다"고 농을 던진 뒤 "아무리 유명한 선수들이라고 해도 득점력에서는 뒤지고 싶지 않다"며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내셔널리그와 프로무대의 차이를 물으니 "경기 템포가 확실히 빨라졌다. 공격수로 힘들다. 내셔널리그 때보다 수비를 뚫기 힘들다. 확실히 기량들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FA컵 8강전에 대해서는 "어떤 팀을 만나도 일단 우리가 목표로 한대로 왔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8강전은 관중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이 지어준 '수원의 팔카오'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감사하다. 나에게 별명이 생기는거라 좋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