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이스 출신 산토스,K-리그 유턴?성남행 급물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7-11 22:03



중국 간 산토스(28·우한 줘얼)가 K-리그 유턴을 모색하고 있다.

K-리그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산토스의 성남 일화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브라질 출신 산토스는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다. 2010~2012년 3시즌간 제주에서 뛰었다. 통산 92경기에서 42골20도움을 기록했다. 3년간 매시즌 14골을 터뜨렸다. 1m65의 단신이지만 탁월한 유연성과 발기술, 골결정력을 입증하며 리그 톱클래스의 공격자원으로 손꼽혔다. 10만 달러에 제주 유니폼을 입은 무명의 산토스는 K-리그 제주에서 폭풍성장했다. 몸값도 10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올시즌 개막 직전인 지난 2월 중국 슈퍼리그 우한 줘얼과 3년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그러나 중국리그에 의외로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7월 1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전까지 올시즌 14경기에 꾸준히 출전했지만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우한 줘얼은 지난 3일 공식 SNS인 웨이보를 통해 산토스의 방출 사실을 알렸다.

지난해 말 선수단의 절반 이상을 물갈이한 성남은 7월 이적시장에선 아직 전력보강을 하지 않았다. 현재 외국인 선수는 미드필더 제파로프, 수비수 에드깔로스가 주전으로 활약중이다. 올시즌 영입했던 조르단은 부상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외국인선수 쿼터 한자리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산토스 영입을 검토중이다. 5골을 기록중인 '원톱' 김동섭 외에 득점을 담보해줄 '원샷원킬' 스트라이커 보강이 절실하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확실한 득점원이 필요한 상황, 검증된 '산토스 카드'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성남 이외에도 복수의 구단이 산토스 영입을 타진했으나 임대 및 이적 등 각종 조건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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