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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이광훈(포항·20)과 연제민(수원·20)이 축구팬들에게 사과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각)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하지만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선 이광훈의 슈팅이 모하메드 골키퍼에 막혀 아쉽게 패했다.
4강 진출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날 이광종호는 '한국형 축구'를 선보이며 선전했다. 특히 중앙수비수 연제민과 이광훈은 승부차기에는 실패했지만 경기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반 종료 직전 강상우 대신 교체 투입된 이광훈은 후반 5분 권창훈의 프리킥을 헤딩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 골을 뽑아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경기가 끝난 후 이광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글로 자책했다. 연제민 역시 "정말 미안하다 애들아. 그리고 모든 축구팬들께 죄송합니다. 청대가 이렇게 마무리되니 허무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네요. 애들아 3년 동안 이렇게 맞춰왔다가 끝났다는 게 너무 아쉽다. 보고 싶을거고 평생 못 잊을 거야. 사랑한다"라고 남겼다.
네티즌들은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다! 정말 멋있었다", "충분히 자랑스럽다", "멋진 경기 고맙다", "U-20 선수 모두 자랑스럽다", "자책하지 마세요!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등의 댓글로 응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