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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친구들' 자선경기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스타덤에 올랐다.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솔저 필드에서 열린 '메시와 친구들 vs 세계 올스타' 3차 자선 경기.
세계적 금융업체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는 매트 엘리어슨이 타이틀의 주인공이다.
세계 올스타팀에 소속된 엘리어슨은 2-2로 맞선 전반 27분 앙리의 패스를 받아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다.
골문 앞에서 가슴으로 볼을 튕겨 적당한 높이에 올려놓은 뒤 온몸을 회전시킨 정석과 같은 포즈였다.
엘리어슨은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2011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드래프트에 신청했지만 지명을 받지 못했고 직업을 바꿨다.
이번 이벤트를 맞아 지역 아마 선수에 할당된 스쿼드에 운 좋게 포함돼 기회를 얻었다.
엘리어슨은 "공을 띄웠는데 관중 앞에서 멋진 골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은 직감이 왔다"면서 "메시와 함께 뛰다니 매일 꿈꿔왔던 일이 이뤄졌다"고 감격해했다.
엘리어슨은 득점 뒤 어시스트를 한 앙리 뿐 아니라 플로랑 말루다, 알렉스 송(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환호를 하는 영예도 누렸다.
이날 '메시와 친구들' 팀에선 메시를 비롯해 디에고 루가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에세키엘 라베치, 아리엘 오르테가 등이 참가했으며 지코가 감독을 맡았다.
'세계 올스타' 팀엔 앙리, 엘리어슨, 말루다, 송을 비롯해 훌리오 세자르, 디에고 페레스, 카를로스 보카네스라, 알바로 곤살레스 등이 뛰었고, 파비오 카펠로가 사령탑에 앉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