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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 연속 '생존왕'에 도전하는 강원FC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강원은 브라질 출신 외국인 공격수 패트릭(23)과 결별하고 새 얼굴 찾기에 나선다. 브라질 명문팀 팔메이라스 유스 출신인 패트릭은 2010년부터 팔메이라스에서 101경기를 뛰었다. 출중한 기량과 개인기로 주목을 받았다. 강원은 올 시즌 종료 시점까지 패트릭을 임대하는 조건으로 데려왔다. 패트릭은 전반기 리그 11경기에 나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외국인 선수들이 흔히 겪는 향수병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첫 해외무대 진출이었던 만큼 어려움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었다. 결국 김 감독은 패트릭을 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 감독은 "브라질 무대에선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였는데..."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패트릭의 대체자를 물색할 전망이다.
여러 변화가 돌파구가 될 지는 불투명 하다. 14팀 중 12위에 그치고 있다. 승점차가 꽤 벌어졌다. 전남 수원을 상대로 승점을 잇달아 따냈으나, 갈 길이 멀다. 김 감독은 느긋하다. "어차피 마지막까지 가봐야 한다. 지금 조급해봤자 소용없다. 작년에도 그러지 않았나. 우린 잘 해낼 것이다."
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